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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점령지 합병 합헌"‥핵사용 우려

"러, 우크라 점령지 합병 합헌"‥핵사용 우려
입력 2022-10-03 06:12 | 수정 2022-10-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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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합병지에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러시아는 합병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에 나토 사무총장은, '심각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점령지 4곳에 대한 영토 합병안에 서명한데 이어,

    이번에는 러시아 헌법재판소가 영토병합 조약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시크 지역 합병투표가 끝난 지 닷새 만입니다.

    [발레리 조르킨/러시아 헌법재판소장]
    비준 이후 영토 합병은 마침내 우리 헌법 본문에 포함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89개 지역, 89개 실체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제 영토 합병 완료를 위한 법적 절차는 상·하원 비준 동의와 대통령 최종 서명만 남게 됐습니다.

    남은 절차도 오늘이나 모래 사이 빠르게 진행할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2014년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귀속될 때도, 주민투표 이후 엿새 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병합 선언 하루 만에 도네츠크 교통 요충지 '리만'을 탈환했지만, 러시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영토 병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리만은 우크라이나 2대 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남동쪽으로 160km 떨어진 곳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리만을 포위하며 러시아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잇따른 패배와 러시아 내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푸틴의 핵 위협은 아주 위험하고 부주의한 것"이라며 "어떤 핵이라도 사용할 경우 러시아에 심각한 결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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