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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킬러' 화성-12 "확장억제 무력화 노렸다"

'괌 킬러' 화성-12 "확장억제 무력화 노렸다"
입력 2022-10-05 06:05 | 수정 2022-10-0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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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괌에 있는 미군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 정동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이 화성-12형 탄도미사일을 마지막으로 발사한 건 지난 1월 말입니다.

    당시에는 사거리를 최대한 줄이는 고각발사를 해, 일본 서쪽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대 사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정상 각도로 발사해 일본 열도를 지나, 4천5백여km를 날아갔습니다.

    일본 미군기지는 물론, 평양에서 3천4백여km 떨어진 미국령 괌에 있는 앤더슨 기지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입니다.

    이들 기지는 북한이 핵 도발에 나설 경우, 한반도 출격이 예상되는 항공모함과 전략 폭격기 같은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이 대거 포진한 곳입니다.

    때문에 이른바 '괌 킬러'라고 불리는 화성-12형 발사로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 온 한미간 확장억제 공조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단거리 미사일을 시작으로, 2월부터 5월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6차례 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한미 훈련 기간 중 도발을 자제했던 관례를 깨고, 지난 주엔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쏘는 는 등 강대강 무력시위가 결국 7차 핵실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핵무력 강화가 빈말이 아님을 보여주면서 한반도 문제의 주도자가 한미일이 아니라, 북한 자신임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다음달 8일 미국 중간 선거 전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한 가운데 그전에 잠수함발사(SLBM)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같은 추가적인 전략적 도발을 할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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