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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피격 사건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충돌

공무원 피격 사건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충돌
입력 2022-10-05 06:10 | 수정 2022-10-0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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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감사원 조사에 힘을 싣는 발언을 했고 국민의힘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정치탄압이자 보복감사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 요구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해 피격 사건의 진상규명은 일반적인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뭐 일반 원칙 아니겠습니까.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기관이기 때문에..."

    감사원 조사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성역없는 조사를 내세우며 윤 대통령의 발언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문 전 대통령이) 왜 저렇게 과민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권을 가질 수도 없고, 저는 (감사에) 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감사원도 입장문을 내고 '전직' 공무원에게도 출석과 답변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미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상급자인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건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탄압이 본격화됐다며, 독재정권의 공포정치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 헛발질로 판명난 북풍몰이를 빌미로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보복 감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휘두르는 칼날이 결국 스스로에게 되돌아갈 것이라는 점..."

    여권이 불리한 국면을 바꾸기 위해 전직 대통령 감사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과 외교라인이 빚은 참사 국면을 어떻게든 전환해보려고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겨냥하고.. 갈수록 후안무치, 목불인견이라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민주당은 감사원 앞 1인시위에 이어 국회에서 윤 대통령 규탄대회까지 열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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