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가 최근 합병한 우크라이나 점령지는 영원히 러시아 땅이라며 탈환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국유화하겠다는 내용에도 서명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 대해 합병 선언을 한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치열한 반격으로 합병한 점령지 일부를 다시 빼앗기자 탈환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이들 지역은 논란의 여지 없이 러시아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추가적인 합병 의사도 밝혔습니다.
[드미크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빼앗긴 지역들은 다시 되찾을 것이고 우리는 러시아와 함께 하고자 하는 주민들과 계속 협의를 해나갈 것 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번에 합병한 자포리자와 헤르손주에서도 우크라이나와 국경 합의조차 못한 상태.
더욱이 합병 선언이 있은 뒤 우크라이나 군이 동부 요충지 리만을 탈환해 합병지인 루한시크로 진격하고 있고, 남부 헤르손주에서도 수십개 마을을 되찾는 등 점령지 수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합병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합병지 중 한곳인 자포리자의 원자력발전소를 국유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 에네르고아톰의 원전 운영권을 접수하는 내용에 서명한 건데, 에네르고아톰은 "운영권에 변함이 없다"며 직원들에게 점령군의 어떤 문서에도 절대 서명하지 말라며 단속에 나섰습니다.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대표]
"점령자와의 어떠한 거래에도 서명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은 어떠한 진술과 계약도 사인하면 안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러면 안됩니다."
이에 따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이번 주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잇따라 방문해 원전 안전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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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명아
러 "합병 영토 되찾을 것"‥원전도 '국유화'
러 "합병 영토 되찾을 것"‥원전도 '국유화'
입력
2022-10-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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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0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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