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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못 가는 '드론택시'‥운영 차질 불가피

강남 못 가는 '드론택시'‥운영 차질 불가피
입력 2022-10-06 06:41 | 수정 2022-10-0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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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늘을 나는 택시, 도심항공교통을 내후년 서울에서 시범 운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이 갑자기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계획이 틀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10분.

    전기로 움직이고, 수직이착륙이 가능합니다.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교통체증 없이 다닐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줄줄이 이 사업에 뛰어들었고, 윤석열 정부도 국정과제로 선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시범 운항 계획도 나왔습니다.

    내년에 전남 고흥에서 1단계, 내후년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2단계 실증을 한 뒤, 3년 뒤부터 상용화하는 계획입니다.

    작년 9월에는 노선도 공개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 서울 강남 코엑스를 거쳐 청량리역까지 연결합니다.

    이 네 곳에는 터미널도 짓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MBC가 입수한 회의 보고서.

    지난 6월 3일 국토부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담당자들을 모았는데, 노선이 바뀌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계양테크노밸리까지 32km 노선, 일산 킨텍스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여의도까지 31km 노선이 전부입니다.

    서울 강남 코엑스를 연결하는 노선이 사라졌습니다.

    왜 사라진 걸까?

    지난 3월 대선이 끝나자마자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5월 취임과 동시에 용산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의 비행금지 구역이 달라졌습니다.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 반경 3.7km가 비행금지 구역이 됐습니다.

    마포대교부터 성수대교까지 한강 일대가 모두 금지구역에 포함됐습니다.

    안전 때문에 한강 위를 다녀야 하는데, 다닐 수 없게 된 겁니다.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이 빠지면, 도심항공교통의 도입 취지가 무색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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