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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끓여 먹어요"‥고물가에 학식도 '부담'

"라면 끓여 먹어요"‥고물가에 학식도 '부담'
입력 2022-10-06 06:44 | 수정 2022-10-0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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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됐는데, 1년 전보다 5.6% 올랐습니다.

    상승세가 조금 누그러졌지만 아직 체감 물가는 높습니다.

    외식비는 30년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학 학생식당 밥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연세대, 숙명여대, 서울대가 이미 1학기 때 값을 올렸습니다.

    지난달에는 2학기 개강과 함께 고려대와 한국외국어대도 5백 원에서 1천 원씩 값을 올렸습니다.

    [정서연/고려대 학생]
    "기숙사 살다 보니까 매일 사 먹어야 하는데 부담이 많이 되더라고요. 하루에 한두 끼를 먹는다든지 이런 식으로 아끼려고."

    서울대 학생식당에는 새로운 코너가 등장했습니다.

    자판기에서 라면, 김밥, 떡볶이 같은 간편 조리식을 사서, 전자레인지나 인덕션레인지로 직접 조리해 먹는 코너입니다.

    라면 1,990원, 파스타 2천5백원, 가장 비싼 함박스테이크는 6천원입니다.

    학생식당보다는 쌉니다.

    [박정국/서울대 학생]
    "라면 하나랑 만두 하나 주문했습니다."
    <얼마인가요?>
    "4,600원 나왔습니다. 가격도 훨씬 덜하고 좀 더 저희 입맛에도 맞고."

    학교 앞 식당들도 요즘 물가 때문에 힘듭니다.

    배춧값이 너무 올라서, 아예 김치를 안 주는 곳들도 많습니다.

    [강순이/식당 사장]
    <반찬에 배추김치 많이 쓰시잖아요?>
    "배추 안 나가요. 여름부턴가. 가짓수는 안 줄이는데 싼 걸로 대체해서. 부추나 얼갈이로 바꾸고 고추 같은 거는 시골에서 따 와서 하고."

    9월 외식비는 1년 전보다 9% 올라 30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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