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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용기 시위성 비행‥또 탄도미사일 도발

북한 군용기 시위성 비행‥또 탄도미사일 도발
입력 2022-10-07 06:12 | 수정 2022-10-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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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후 북한의 폭격기와 전투기들이 휴전선으로 접근해 시위성 비행을 하고, 앞서 새벽엔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사흘 전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도발 이후 떠났던 미군 항공모함이 한반도로 되돌아왔는데 이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2시쯤 북한군의 폭격기 4대와 전투기 8대가 특별감시선 이남으로 시위성 비행을 했습니다.

    특별감시선은 전투기의 빠른 속도를 고려해 우리 군이 설정한 선으로, 휴전선에서 북쪽으로 수십㎞ 떨어져 있습니다.

    우리 군은 F-15K 등 전투기 30여대를 동원해 즉각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북한 전투기 편대는 황해도 곡산 일대에서 황주쪽으로 비행하며 1시간 동안 공대지 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군의 이런 시위 비행과 공대지사격 훈련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한꺼번에 10대 넘는 전투기 편대를 동원한 건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앞서 어제 새벽 6시쯤엔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도 발사했습니다.

    첫 미사일은 350여 킬로미터를 80여 킬로미터의 고도로 날아갔고, 이어진 미사일 한 발은 800여 킬로미터를 60여 킬로미터의 고도로 비행한 것으로 군 당국에 탐지됐습니다.

    사흘 전 일본 열도를 가로지르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뒤 이번에는 서로 다른 단거리 미사일을 섞어 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북한이) 이제 소위 섞어 쏘면서 '어느 시간대 어느 장소에도 다 가능해', 이것이거든요. 그만큼 이제 우리가 대응하기 어려운‥"

    북한은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미국 핵추진 항모의 한반도 수역 재진입에 대한 반발인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항공모함을 다시 끌어들여 정세 안정에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점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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