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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문자' 파문 확산‥감사원 독립성 논란

'유병호 문자' 파문 확산‥감사원 독립성 논란
입력 2022-10-07 06:17 | 수정 2022-10-0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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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진화에 나섰지만, 민주당은 유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감사원의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다고 총공세를 폈습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에게 언론 대응 방침을 사전에 보고했다는 건, 감사원이 그동안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는 증거라는 겁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권의 사냥개를 자처한 감사원이 누구의 지시로 정치감사, 하명 감사에 나섰는지 그 실체가 분명해졌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유 총장이 보낸 문자에 '또'라는 단어를 문제 삼으며, 국정기획을 총괄하는 수석 비서관에게 감사원 업무 보고가 수시로 이뤄진 정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문자' 파문을 '반헌법적 감사 농단'이라며, 국정조사 추진과 함께 유병호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정부여당은 반박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감사원의 독립성을 언급하며 대통령실의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이라는 것은 철저한 감사를 위해서 보장되는 장치이기 때문에 거기에 굳이 그 정도 관여할 만큼의 시간적 여유도 저는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 수석이 언론 기사에 나온 업무에 대해 문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자의 의미를 축소했고, 국민의힘도 "감사 내용도 아닌 해명자료가 나간다는 사실 확인 문자를 두고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방어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은 유 사무총장의 문자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는 등 여당 안에서도 감사원이 '정치적 독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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