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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어린이집 무차별 총격‥최소 38명 사망

태국 어린이집 무차별 총격‥최소 38명 사망
입력 2022-10-07 06:23 | 수정 2022-10-0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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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국에 한 어린이집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벌어졌습니다

    어린이 22명 등 최소 3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용의자는 전직 경찰관으로,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태국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500km 떨어진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의 어린이집에서 현지 시간으로 6일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점심시간인 낮 12시 50분쯤 어린이집에 들이닥친 용의자는 먼저 어린이집 앞에 있던 근무자들에게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곧바로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간 용의자는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와 교사들을 살해했습니다.

    어린이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희생자 중에는 임신 8개월 된 교사와 두 살 난 유아도 있었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용의자의 아들이 다니던 곳이었습니다.

    사건 발생 후 차를 몰고 집으로 달아난 용의자는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도주 중에도 행인들에게 무작위로 총을 쏴 여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38명으로, 용의자와 가족까지 포함해 4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경찰]
    "모든 증거를 모아서 시간대별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용의자는 34살의 전직 경찰로, 올해 초 마약 남용으로 해고됐으며, 사건 당시에도 마약에 취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하고, 부상자 치료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각 기관에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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