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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에 아니 에르노‥자전적 소설 대가

노벨 문학상에 아니 에르노‥자전적 소설 대가
입력 2022-10-07 06:25 | 수정 2022-10-0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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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랑스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에르노는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작가로 여성의 낙태권 문제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프랑스의 여성 페미니스트 작가 아니 에르노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마츠 말름/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입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개인적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통제 유인을 밝힌 용기와 예리함"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노의 대표작은 <단순한 열정>, <부끄러움>, <집착>, <탐닉> 등이 있으며 직접 체험한 경험에 대해 진솔하게 소설을 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수상자 발표 직후 에르노는 부엌에서 라디오를 통해 소식을 들었다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니 에르노/노벨문학상 수상자]
    "당시 부엌에 있었어요. (수상 여부를) 정확히 알고 싶어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죠. 라디오가 부엌에 있거든요. 그게 전부입니다."

    그러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서 여성과 억압받는 사람들에 대한 불의에 맞서 계속 투쟁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여성 자유의 핵심인 피임과 낙태권을 위해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아니 에르노/노벨문학상 수상자]
    "이 책임감은 여성과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모든 형태의 불의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문학의 나라를 자처하는 프랑스에서는 알베르 카뮈를 비롯해 16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지만, 여성 작가가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코로나 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립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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