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오늘 새벽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보름 사이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발사한 건데, 장소를 바꿔가며, 발사 능력을 과시하는 걸로 보입니다.
차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1시 48분부터 10분간,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사흘 전 평양 삼석에 이어, 이번엔 해군기지가 있는 강원도 문천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지난 7일과 8일 진행된 한미 연합기동훈련 종료 시점을 겨냥한, 의도적인 도발로 풀이됩니다.
군 당국이 미사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인 가운데, 일본 정부는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SLBM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두 발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떨어졌다고 밝히며, 비행거리를 350여 킬로미터로 추정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미국 핵 항모 레이건호가 부산항에 입항한 지 이틀 만에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보름 사이, 이틀에 한 번꼴로 발사해 벌써 7번째입니다.
평북 태천과 평남 순천, 평양 순안과 삼석에 이어 강원 문천까지, 발사 시간과 장소는 대부분 달랐는데 심야 시간대에 발사한 건 올들어 처음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실전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걸로 분석됩니다.
특히 최근 현무-2 미사일 발사에 실패했던 심야 시간대를 골라, 우리 군을 도발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대북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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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차주혁
북한,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 2발 발사‥심야 도발
북한,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 2발 발사‥심야 도발
입력
2022-10-0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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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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