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젯밤 서울 여의도에서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세계 불꽃 축제가 열렸습니다.
약 100만 명이라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는데요.
하지만, 축제가 끝난 자리는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날이 저물고, 기다렸던 불꽃이 하늘 높이 올라갑니다.
형형색색 폭죽이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일 때마다 탄성 소리가 이어집니다.
여의도에서, 마포에서, 용산에서, 3년 만에 열린 불꽃 축제를 보기 위해 구름 인파가 모였습니다.
주최 측은 여의도 행사장에만 75만 명, 주변 관람객들까지 합치면 1백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권일]
"기대했던 것보다 웅장하고 아름다웠어요. 사업이 잘 되게 해달라는 빌었고‥"
축제는 마무리됐지만 씁쓸한 뒷맛은 여전했습니다.
곳곳에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사람들이 떠난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먹다 버린 컵라면과 음식, 맥주캔까지‥한쪽에서는 현장에서 나눠준 쓰레기봉투나 종이박스로 자리를 정리하고 떠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조규훈]
"캔이랑 쓰레기랑 한 군데 모아서 이따가 박스에 모아서 다시 가서 분리수거하려고요."
집에 가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일대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차들도 옴짝달싹 못합니다.
[허신모]
"너무 막혀서, 너무 힘드네요. 여의도 빠져나가려면 아마 한 시간은 걸릴 것 같은데요?"
밀치고, 부딪치고‥행사장 안팎에서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모두 50여 명이 다쳤고,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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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재웅
3년 만에 열린 불꽃축제‥100만 인파 '북적'
3년 만에 열린 불꽃축제‥100만 인파 '북적'
입력
2022-10-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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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0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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