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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건 없이 대화"‥"핵전쟁 가능성 높아져"

미국 "조건 없이 대화"‥"핵전쟁 가능성 높아져"
입력 2022-10-10 06:10 | 수정 2022-10-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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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도,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치 국면이 길어지면서, 5년 전에 비해 핵전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존 커비 백악관 조정관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새로운 전략이 있냐는 질문에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소통 조정관 (ABC방송 'thisweek' 인터뷰)]
    "김정은과 전제 조건 없이 다시 마주앉아 외교적 길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약속한 내용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대화로 푼다는 입장을 확인한 겁니다.

    다만, 대화 목표가 '검증 가능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점을 밝혔고,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미사일 능력을 개선하는 데만 주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한반도 주변에서 정보 수집 능력을 향상시켰고 한국·일본과 연합훈련을 통해 군사적 대비 태세를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실상은 강경론에 방점을 찍고 있어 대화 재개는 상당히 험난한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 조만간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추진할 경우 대치 국면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반도 위기가 심각하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오바마 정부 당시 합참의장을 지냈던 마이크 멀린 제독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로 위기가 최고 수준이었던 2017년보다 핵전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멀린/미국 전 합참의장 (ABC방송 'thisweek' 인터뷰)]
    "<북한이 협상용이 아니라 실제로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가능성 있는 문제라고 보십니까?> 네, 5년 전보다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멀린 전 의장은 비핵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하며 북한이 원할 경우 미국은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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