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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름대교 통행 재개‥푸틴, '핵 보복' 나서나?

크름대교 통행 재개‥푸틴, '핵 보복' 나서나?
입력 2022-10-10 06:20 | 수정 2022-10-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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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잇는 다리에서 폭발 테러가 일어나 러시아군이 보급에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민간 거주지역을 공격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연결하는 크름대교.

    다리를 건너던 트럭에서 갑자기 강력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불은 크름철교를 지나던 유조열차에도 옮겨 붙었고, 강력한 충격에 2차선 도로 일부가 바다로 무너져내렸습니다.

    복구작업을 거쳐 철도 운행이 다시 시작됐고, 차량도 일부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복구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릴 수슬로프]
    "이런 교통 체증이 24시간 이어질 거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차를 다시 돌릴 수도 없고,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크름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잇는 물자 보급로일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들에 대한 중요한 보급로 역할도 해 왔습니다.

    러시아군의 고질적 문제였던 보급 차질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명백한 테러 행위였다면서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의 핵심 기반 시설을 파괴한 명백한 테러 행위입니다. 우크라이나 특수군에 의해서 계획되고 실행되고 지시되었습니다."

    크름대교 폭발 몇 시간 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동쪽 자포리자에 미사일을 연속 발사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12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타마라 페도리나/자포리자 주민]
    "내 아이들입니다. 딸과 손자가 여기에 살아서 왔습니다. 내 손자는 이제 10살이에요."

    이미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크름대교 붕괴로 핵 버튼을 누를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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