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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성장률 또 하향‥"최악 아직 안 와"

IMF, 세계성장률 또 하향‥"최악 아직 안 와"
입력 2022-10-12 06:10 | 수정 2022-10-1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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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

    IMF가 내년 세계경제를 전망하면서 사용한 표현입니다.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을 2.7%로 낮췄고, 우리나라 역시 0.1% 포인트 내려간 2%로 예상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국제통화기금 IMF는 현지시간 11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습니다.

    올초에 내놓은 값은 3.8%였는데 세 차례 연속으로 내리면서, 당초 전망보다 1.1% 포인트나 낮아진 겁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 대유행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약한 성장세라고 IMF는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경기의 둔화, 그리고 지속적인 물가 상승 등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미국, 중국, 유로존 등 세계 3대 경제가 모두 위축되면서 내년에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다고 IMF는 경고했습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국, 중국, 유로존 등 세계 3대 경제는 계속 정체 상태일 것입니다. 요컨대,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도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023년에는 경기 침체가 왔다고 느낄 것입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3분기 9.5%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당초 전망보다 높은 수준인 데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중심으로 충격이 오래 갈 것이라고 IMF는 덧붙였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유럽의 에너지 공급난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너지 공급이 전쟁을 계기로 지정학적인 차원에서 광범위하면서도 영구적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올해 유럽의 겨울은 힘들테지만, 내년 겨울은 더 힘들 것입니다."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은 0.1% 포인트 내려간 2%로 전망됐습니다.

    뉴욕을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는 "경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특히 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당장 외환위기처럼 어려워지는 상황까지는 아니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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