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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경영진 사퇴 압박‥"동종교배" 인신공격

MBC 경영진 사퇴 압박‥"동종교배" 인신공격
입력 2022-10-14 06:36 | 수정 2022-10-1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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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은 MBC에 대한 거센 공격을 이어가며, 방문진 이사장과 MBC 사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앵커 ▶

    이 과정에서 인신 공격성 발언도 이어지며,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MBC를 막장 편파 방송이라 몰아붙이며, MBC 사장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MBC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보다 더 심하다는 비난과 함께 인신공격성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공정 방송에 대해서 그냥 모르는 체, 모르쇠로 하고 있는 겁니까? 봉급만 타 먹고?"

    [권태선/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그렇지 않습니다."

    MBC 간부 중에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소속이 많다며 좌파 노영방송이자, '동종교배'란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이렇게 동종교배로 해서 살아남는 조직, 국가, 인간, 식물 없습니다. 이러니까 MBC가 문제가 있는 거죠"

    모욕적 발언을 자제하라는 정청래 위원장과 권성동 의원 사이 설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정청래/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권성동 의원님, 며칠 전에 그 말을 하셔서 또 곤혹을 치르셨지 않습니까."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왜 평가를 할라 그래요?"

    [정청래/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혀 깨물고 죽으라는 게 잘 된 발언이에요?"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잘 된 발언입니다, 왜요?"

    거듭되는 여당의 공세에 민주당 의원들은 자유를 강조하는 윤 대통령이 정작 언론자유를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35번, 8.15 경축사에서 33번, 유엔 연설에서 21번 자유를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 자유에는 언론의 자유는 빠져 있는 것입니까?"

    대통령실이 MBC에 공문을 보내 비속어 논란 보도의 경위를 설명하라고 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해명을 하면 될 일이란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은 언론 탄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의원 등이 제기했던 MBC 민영화 주장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언론단체와의 간담회에서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치는 심각한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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