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은 MBC에 대한 거센 공격을 이어가며, 방문진 이사장과 MBC 사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앵커 ▶
이 과정에서 인신 공격성 발언도 이어지며,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MBC를 막장 편파 방송이라 몰아붙이며, MBC 사장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MBC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보다 더 심하다는 비난과 함께 인신공격성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공정 방송에 대해서 그냥 모르는 체, 모르쇠로 하고 있는 겁니까? 봉급만 타 먹고?"
[권태선/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그렇지 않습니다."
MBC 간부 중에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소속이 많다며 좌파 노영방송이자, '동종교배'란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이렇게 동종교배로 해서 살아남는 조직, 국가, 인간, 식물 없습니다. 이러니까 MBC가 문제가 있는 거죠"
모욕적 발언을 자제하라는 정청래 위원장과 권성동 의원 사이 설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정청래/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권성동 의원님, 며칠 전에 그 말을 하셔서 또 곤혹을 치르셨지 않습니까."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왜 평가를 할라 그래요?"
[정청래/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혀 깨물고 죽으라는 게 잘 된 발언이에요?"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잘 된 발언입니다, 왜요?"
거듭되는 여당의 공세에 민주당 의원들은 자유를 강조하는 윤 대통령이 정작 언론자유를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35번, 8.15 경축사에서 33번, 유엔 연설에서 21번 자유를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 자유에는 언론의 자유는 빠져 있는 것입니까?"
대통령실이 MBC에 공문을 보내 비속어 논란 보도의 경위를 설명하라고 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해명을 하면 될 일이란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은 언론 탄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의원 등이 제기했던 MBC 민영화 주장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언론단체와의 간담회에서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치는 심각한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유충환
MBC 경영진 사퇴 압박‥"동종교배" 인신공격
MBC 경영진 사퇴 압박‥"동종교배" 인신공격
입력
2022-10-14 06:36
|
수정 2022-10-14 06:3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