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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서 경비행기 추락‥조종사 중상

울산공항서 경비행기 추락‥조종사 중상
입력 2022-10-14 07:33 | 수정 2022-10-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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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공항에서 착륙하던 경비행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갑자기 바람이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는 급변풍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날개가 부서진 경비행기가 활주로 옆에 추락해 있습니다.

    날개 부분은 완전히 꺾였고 부서진 파편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학생이 경북 울진과 울산을 오가며 비행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착륙을 하기 위해 고도를 낮춰 비행을 하던 중 비행기가 중심을 잃었습니다.

    [서동우 / 목격자]
    "(경비행기가) 착륙하다가 다시 이륙을 하더라고요. 이륙해서 뒤에 '웅~' 하길래 보니까 우리 머리 맡에 10미터 높이에서 활주로 쪽으로 떨어지더라고요. 아 큰 사고구나 싶어서 (바로 신고했어요.)"

    활주로 옆에 추락한 비행기는 크게 부서졌고, 비행기에 혼자 타고 조종을 하던 학생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응급조치를 받으며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은 의식을 회복하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뒤 30분쯤 뒤 급격하게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급변풍 경보가 발표됐을 정도로 이곳의 기상이 좋지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난 경비행기는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의 4인승 훈련기로, 2013년에 미국에서 생산된 기종입니다.

    한국항공대 측은 사고 비행기의 운행 기록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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