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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먹통' 10시간 만에 순차 복구‥"피해 보상"

카톡 '먹통' 10시간 만에 순차 복구‥"피해 보상"
입력 2022-10-16 07:02 | 수정 2022-10-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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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데이터 센터 화재로 먹통이 됐던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이 오늘 새벽부터 순차적으로 복구됐습니다.

    사실상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은 서비스 시작 이래 가장 긴 시간 동안 이용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

    어제 오후 지하 3층 전기실에서 시작된 불은 8시간 만인 밤 11시 45분이 돼서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박기완 / 경기 분당소방서장]
    "배터리와 축전지가 쌓여있는 장소이므로 화재 진압에 상당히 시간이 오래 소요됐고…"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카카오는 곧 서버에 전원 공급을 시작했고, 새벽 1시 31분,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부터 순차적으로 복구됐습니다.

    서비스 중단 10시간 만으로, 4천300만 명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은 역대 가장 긴 시간 동안 장애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동영상이나 사진 파일은 여전히 원활하게 전송이 되지 않는 등 아직까지 완전한 복구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석영]
    "(카카오톡으로) 친구끼리 문서 처리할 게 있어가지고, 좀 주고받을 게 있었는데, 안 돼가지고 좀 많이 불편한 거…"

    사실상 카카오가 독점하고 있는 택시 호출 서비스도 한때 먹통이 되면서 택시 기사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택시기사]
    "(동료 기사들이) 다 자기 집 앞에, 또 곳곳에 차 세워놓고 지금 쉬고 있어요, 다…"

    카카오는 전국 여러 곳의 데이터 센터에 서버를 분산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런 화재를 처음 겪은 데다, 데이터 양이 워낙 방대해서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슷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카카오 내 커머스 서비스와 카카오T 등 유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사용자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감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화재 현장을 찾아 재발 방지책 마련과 지원책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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