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이 만기출소를 하루 앞두고 어제 저녁 다시 구속됐습니다.
지난 2006년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기 때문인데, 김근식은 한동안 수감된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 일대에서 아동과 미성년자 11명에게 성폭행을 저질러 15년을 복역한 김근식.
당초 오늘 새벽 만기출소 예정이었지만, 과거의 또 다른 성범죄 혐의가 드러나면서 그의 석방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지난 2006년 초등학생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가 소명된다며, 법원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겁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어제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드러난 김근식의 범행은 성인이 된 피해자가 재작년 12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혐의가 인정된다며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 역시 1년 3개월 간의 수사 끝에 김근식의 출소를 이틀 앞두고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했습니다.
오래 전 사건이지만 미성년자를 상대로한 성범죄인 만큼, 법리상 공소 시효도 문제가 없다는 게 수사당국의 판단입니다.
구속된 김근식은 앞으로 안양교도소에 머물며 검찰의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출소 후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갱생시설에서 머물려던 김근식의 계획도 없던 일이 됐습니다.
시설 입소를 막겠다며 근처 도로 폐쇄까지 예고했던 의정부시는, 성범죄자의 출소를 막은 조치를 반기고 안도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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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윤수한
출소 하루 전 다시 구속‥16년 전 성범죄 혐의
출소 하루 전 다시 구속‥16년 전 성범죄 혐의
입력
2022-10-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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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1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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