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기준금리가 또 오르면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주택담보대출금리가 8%를 넘을 것으로 보여서,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배범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리가 또 올랐는데 어떠십니까?
[박태수/부산시 남구 문현동]
"(금리가) 엄청 올라서 지금 말이지 이래가지고 어떻게 서민들이 살겠습니까? 은행 장사만 배불려 주는 거지…서민들은 죽을 지경 아닙니까?"
질문하기가 무섭게 불만과 걱정이 터져 나옵니다.
실제로 체감되는 대출이자 부담은 불과 몇 달 전보다 두 배 정도 늘었습니다.
[강혜민/부산시 남구 문현동]
"저 같은 경우는 월별 한 20만 원대 정도를 냈으면 (지금은) 거의 30만 원 이상, 40만 원 가까이 내고 있는 상황이라서 많이 부담되죠."
금리 인상이 이번이 끝이 아니라 몇 번 더 남았다는 전망에 심적인 부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0.5% 포인트 한꺼번에 올렸습니다.
이른바 '빅스텝'으로 기준금리는 3%를 찍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대출금리 8%, 예금 5%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이번 주 은행연합회가 코픽스, 자금조달비용지수를 발표하면 자동으로 인상분이 반영됩니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24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빚이 적고 현금자산이 많은 고소득자는 예금 이자가 크게 불어나겠지만 대출이 많은 지역의 취약계층은 더 어려워지는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배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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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배범호
끝모를 금리 인상에 늘어나는 한숨
끝모를 금리 인상에 늘어나는 한숨
입력
2022-10-17 06:42
|
수정 2022-10-1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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