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 키이우 도심에 드론 공격이 이어져 임신부를 포함한 민간인 4명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러시아를 모든 국제기구에서 퇴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이 트기 시작한 새벽.
키이우 시내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입니다.
출근길에 나섰던 시민들은 대피할 곳을 찾아 뛰기 시작합니다.
총으로 맞공격에 나선 우크라이나 군.
군이 발견한 건, 무인기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수도 키이우에서 최소 4차례에 걸친 자폭 무인기 공격으로 임신부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
"200개가 넘는 아파트 건물이 러시아의 공격에 의해 파괴됐습니다. 아무 죄 없는 시민들이 사는 곳입니다. 그들이 '테러리스트'인 이유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모든 국제기구에서 퇴출해야한다고 촉구하면서, 이번 공격에 동원된 무인기는 이란이 러시아에게 공급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란은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유럽연합은 이와 관련한 증거가 확보되면 신규제재를 하겠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나세르 카나니/이란 외무성 대변인]
"불행하게도 이런(이란이 러시아에게 무기를 공급했다는) 뉴스는 모두 정치적 목적에 의해 주로 서방 언론들에 의해 생산되고 있습니다."
EU는 다음달부터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무기 구매 지원을 위해 5억 유로, 약 7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8일 크름대교 폭발 이후 10일부터 1주일 넘게 우크라이나 전역에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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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소정
키이우에 '자폭 무인기' 공격‥임신부 등 20여 명 사상
키이우에 '자폭 무인기' 공격‥임신부 등 20여 명 사상
입력
2022-10-1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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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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