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넉 달 만에 윤 대통령 없이 공개적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나토 순방당시 민간인 동행 논란 등으로 여론이 안좋아지자 독자적인 일정을 자제해왔는데 김 여사가 본격적으로 대외 행보를 늘려갈지 주목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주최 바자회 개막식.
김건희 여사가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과 함께 행사장 한 가운데에 서서 테잎을 자릅니다.
윤 대통령 없이 김 여사 혼자 행사에 참석한 건데, 김 여사가 단독으로 공식 일정을 수행한 건 지난 6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로 넉 달만입니다.
[김건희 여사]
"안녕하세요. 아우 너무들 애쓰시네요."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바자회에서 넥타이와 코트, 공예품과 고추장 등을 구매했고,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온 대한적십자사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일정과 발언 내용을 먼저 공개한 건 이례적인 일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적십자 바자회는 워낙 큰 행사다 보니 참석자들을 통해 알려질 것 같아 부득이 일정을 알린 것"이라며 "처음부터 공개적으로 진행할 계획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 여사가 이른바 '정인이 사건'의 피해자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사회복지시설인 '안나의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개적인 행보를 본격화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집무실에서 촬영한 사진이 팬카페에 유출되고 나토 순방 당시 민간인을 동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사 구별이 불분명하다는 비판 여론이 커졌고, 공개 행보를 자제해 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이기주
4개월 만에‥적십자 행사 간 김건희 여사
4개월 만에‥적십자 행사 간 김건희 여사
입력
2022-10-19 06:46
|
수정 2022-10-19 06:5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