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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포격 시위'‥"남측이 먼저 군사 도발"

연이틀 '포격 시위'‥"남측이 먼저 군사 도발"
입력 2022-10-20 06:24 | 수정 2022-10-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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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또다시 서해상으로 방사포 등을 동원해 100발 넘게 사격하면서 연이틀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군의 '호국훈련'을 거론하며, 남측에서 먼저 군사적 도발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어제 낮 12시 30분쯤 방사포 등을 동원해,

    황해남도 연안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을 사격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그젯밤 10시쯤에는 장산곶 일대에서 100여 발을 사격했고,

    1시간 뒤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도 150여 발의 포 사격이 이뤄졌습니다.

    포탄 대부분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사격과 훈련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 안쪽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은 지금까지 모두 10차례.

    지난 2019년과 2020년을 제외하고는 최근에 집중됐습니다.

    북한은 우리 군이 진행중인 호국훈련을 '북침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며, 도발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렸습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방에서 적들이 방사포탄을 발사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두 차례에 걸쳐 주장하며, "대응조치로 위협 경고사격을 지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군은 대규모 도하 훈련을 벌였습니다.

    적 공격을 받아 다리가 무너진 상황을 가정해,

    아파치 공격 헬기 등이 엄호하는 가운데 길이 300미터에 달하는 부교가 완성되고,

    K2 전차를 필두로 한 기갑 병력이 신속히 작전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이용경 중령/11기동사단 111기계화보병대대장]
    "도하작전능력의 배양은 전시 작전성패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시 강한 힘을 통해서 안보를 뒷받침하는 국민의 군대가 되겠습니다."

    [션 카스프리신 대위/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중대장]
    "한·미 양국 군의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이번 훈련은 성공적이었고, 한미 동맹의 강한 결속력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호국훈련이 오는 28일까지 실시되는 만큼, 우리 군은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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