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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재테크‥주식 대신 '채권' 뜬다

고금리 시대 재테크‥주식 대신 '채권' 뜬다
입력 2022-10-21 06:41 | 수정 2022-10-2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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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식시장 돈이 '채권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시대 제태크,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0억원 이상 돈을 굴리는 자산가들만 오는 서울 강남의 프라이빗뱅킹 센터.

    작년까지 주식투자가 대세였다면, 올해부터 채권이 뜨고 있습니다.

    [이OO/고액 자산가]
    "주식을 하게 되면 매일 보게 되잖아요. 그런데 채권은 그냥 사놓고 만기까지 가거나, 아니면 제가 싸게 샀다고 하니 비쌀 때 또 팔 수가 있다고 하니 괜찮은 것 같아요."

    부자들은 자산의 절반까지 채권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채권이 뜨는 건,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국고채 금리는 작년 말 1%대에서 지금 4%대로 뛰었습니다.

    비교적 튼튼한 대기업들 회사채 금리도 2%에서 지금 5%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이러니 개인 투자자들도 채권을 사들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채권 매수액은 지난해 4조5천억원이었지만, 올해에는 9월까지 벌써 14조7천억원이나 됩니다.

    주식과 코인에 몰렸던 돈이, 채권으로 대이동하고 있는 겁니다.

    금리가 낮은 채권들은 값이 많이 떨어져, 나중에 시세차익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서서, 위험한 해외투자 대신 채권투자를 권하기도 합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12일)]
    "아주 쉽게 국고채라든지 정기예금이라든지 정부채권, 위험도가 거의 없는 채권에 5∼6%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채권이라고 다 안전한 건 아닙니다.

    자금난을 겪는 회사들이 발행한 높은 금리의 채권을 샀다가, 만약 회사가 무너지기라도 하면 휴짓조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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