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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고 병도 고치고‥"'치유농업' 효과 탁월"

농사짓고 병도 고치고‥"'치유농업' 효과 탁월"
입력 2022-10-21 07:35 | 수정 2022-10-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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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농업 활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다는 의미의 치유농업이 노인 치매와 우울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르신들이 그림카드를 살피더니 텃밭에서 키우는 작물만 척척 골라냅니다.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텃밭 가꾸기를 활용하는 겁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자-강사]
    "가지 <가지!> 무 <무!> 배추 <배추!> 호박 <호박?> 고추 <고추!>"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던지는 놀이는 주의력을 강화하는 활동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에 도입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입니다.

    이처럼 텃발 가꾸기와 자연 경관과 연계한 활동을 진행한 지 2주 만에 어르신들의 표정과 행동은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무표정에 무뚝뚝하던 어르신들은 어느새 환한 표정에 대화가 많아졌습니다.

    [박숙여 (82세)/치유농업 참여자]
    "웃고 싶고, 공기 좋고‥다 좋아요."

    특히 치매와 우울증 예방 효과가 탁월했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인지기능은 19.4%, 기억력은 18.5% 향상됐고, 반대로 우울감은 68.3%나 줄었습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인 170만 명 이상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로 분류되는데, 치유농업이 증상완화와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안호근/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수요자들에게 질 좋은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그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앞으로 치유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증한 뒤 전국의 치유농장에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서윤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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