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도 안성의 한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임시 구조물이 무너져 노동자 두 명이 숨지고 세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건물 4층 가장자리 부분에 약 50제곱미터 넓이의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려고 만든 거푸집, 임시 바닥판이 무너진 겁니다.
바닥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외국인 노동자 5명이 순식간에 5~6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는데, 중국인 남성 노동자 2명이 끝내 숨졌습니다.
다른 30대 중국인 여성은 응급조치 끝에 맥박이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이 없고, 다른 2명도 머리와 늑골을 크게 다쳤습니다.
[업체 관계자]
"(한 사람은) 옆으로 누워있고, 또 한 사람은 맥박하고 있고 119하고. 또 한 사람은 콘크리트 철근 밑에 깔려 있었어요."
이들은 시멘트 타설 작업을 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붓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작업 당시 임시로 설치된 지지대, 이른바 '동바리'가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추락한 노동자 5명은 모두 외국인이고, 사망자를 포함한 4명은 중국 국적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로, 지난해 8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산재수습본부를 구성해 시공사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현장 소장 등을 입건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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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민형
안성 물류창고 '공사장 붕괴'‥2명 사망·3명 중상
안성 물류창고 '공사장 붕괴'‥2명 사망·3명 중상
입력
2022-10-22 07:12
|
수정 2022-10-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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