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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속도전'‥유동규 진술에 급물살

검찰 수사 '속도전'‥유동규 진술에 급물살
입력 2022-10-23 07:02 | 수정 2022-10-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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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부원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곧 본격적인 자금 사용처 조사에 나섭니다.

    김 부원장에게 자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유동규 전 본부장은, "다 진실로 가게 될 것"이라며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시킨 검찰은, 본격적인 자금 사용처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일단 어제는 구속된 김 부원장을 부르지 않고 수사 상황을 정비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오늘 김 부원장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확인된 8억 4천여만원이 불법 '대선자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이 작년 2월 전화를 걸어와 '광주쪽을 돌고 있다'며 20억원을 요청했다"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이 근거입니다.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가 분명했다는 겁니다.


    또, 작년 6월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5월과 6월 사이 돈의 절반 가량이 건너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최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검찰에 회유당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세계엔 '의리'가 없더라", "다 진실로 가게 돼 있다고 생각한다", "법을 믿고 행동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자택까지 찾아온 취재진에겐 '이재명 대표가 몰랐을 리 있겠냐', "내 죗값은 내가 받고, 이 대표의 명령으로 한 건 이 대표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지난 2014년, 위례신도시 개발 당시 김용 부원장과, 또다른 이 대표의 측근 정진상 당 정무조정실장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정진상 실장은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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