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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집권 '문 열었다'‥시진핑계 전면 등장

장기 집권 '문 열었다'‥시진핑계 전면 등장
입력 2022-10-24 06:12 | 수정 2022-10-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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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앞으로 5년간의 최고 지도부를 측근들로 채우고, 장기 집권을 공식화했습니다.

    '시진핑 1인 집권 체제'가 완성된 건데, 어떤 의미인지,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차 공산당 당대회를 통해 집권 3기를 시작한 시진핑 주석.

    시 주석은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함께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6명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기존 상무위원 가운데 시 주석 측근 2명만 유임됐고, 새로 선출된 4명도 모두 시 주석의 최측근들로 채워졌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됐습니다. 저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를 계속 맡게됐습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을 수장으로 하는 '공산주의청년단' 이른바 '공청단'계인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정협 수석은 퇴진했고, 후춘화 부총리는 25명의 중앙위원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덩샤오핑 집권 이후 1인 독재의 폐해를 막기 위해 도입됐던 집단지도체제가 막을 내리고, 시진핑 1인 집권 체제가 완성된 겁니다.

    견제세력이 사라지면서 향후 중국은 시진핑 우상화 작업과 함께 이견을 용납하지 않는 국가 통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만 문제와 미국과의 관계 등에서는 강경한 대결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나가는 길에 강한 바람과 거친 파도, 위험한 폭풍이 닥치더라도 인민이 우리의 영원한 의지할 곳이 될 것입니다."

    20차 당 대회 폐막식에서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중간에 퇴장했는데, 이를 놓고 시 주석이 원로들의 간섭을 막기 위해 강제로 퇴장시킨 것이라는 해석과 '공청단계'를 최고 지도부에서 배제한 시주석의 전횡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란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퇴장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선 가운데 SNS에 올라온 관련 영상은 중국 당국의 검열로 모두 삭제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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