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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만 56억 원‥주택가 '파워볼' 불법 도박

한 달에만 56억 원‥주택가 '파워볼' 불법 도박
입력 2022-10-24 06:37 | 수정 2022-10-2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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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분마다 추첨해 당첨금을 주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앵커 ▶

    이들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주택가에 70개의 가맹점을 두고, 허가받지 않은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조직적으로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구로구의 한 주택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숫자가 써진 공이 빼곡히 들어찬 모니터들이 보입니다.

    추첨식 전자복권, 이른바 '파워볼'을 베낀 불법 영업장을 경찰이 덮친 겁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파워볼'은 하루에 최대 10만 원,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 서버를 둔 이들의 '파워볼'은 구매 한도가 무제한이고 24시간 살 수 있으며, 구매를 많이 할수록 당첨금 배당률을 높게 적용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일확천금을 노린 이용자들이 투입한 돈은 지난 한달 간 확인된 것만 56억 원.

    경찰은 서울 강서구와 구로구, 경기 고양시와 부천시 주택가 등에 70개의 불법 파워볼 게임장을 두고 운영한 혐의로 1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에서도 대규모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들에게 고스톱과 바둑이 등을 제공해 약 5조 7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로 191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고자 중국에 본사를 두고 해외 서버를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블랙박스를 수시로 초기화하고, 암호 해독이 어려운 아이폰만 사용하라는 등의 행동 지침을 공유하며 8년 넘게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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