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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간 '5·18'‥"산자여 따르라"

브로드웨이 간 '5·18'‥"산자여 따르라"
입력 2022-10-24 06:44 | 수정 2022-10-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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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 민주화운동을 담아낸 창작 뮤지컬 <광주>가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정식 공연에 앞서 선보인 자리였지만, 현지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청을 옥죄어 들어오는 전두환 신군부의 군홧발…

    "명령이다. 광주시민들을 믿지마라. (네, 알겠습니다!)"

    서로를,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열하루의 항쟁은 광주의 노래로 마무리됩니다.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창작 뮤지컬 <광주>가 뮤지컬 수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정식 공연이 아닌 쇼케이스 행사.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앞서 현지 관객과 공연 관계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오디션을 통해 재미교포 출신 배우 15명을 뽑았고, 뮤지컬 넘버 전체를 영어로 바꿨습니다.

    [앤드루 라스무센/연출]
    "뮤지컬 대작은 보편적인 진실을 담고 있는데요. <광주>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갖고 있습니다. 고난을 이겨내고 희망을 일궈내는 줄거리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죠."

    낯설 법도 한 한국 현대사였지만,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애덤/관객]
    "광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왔는데요. 공연을 보고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 알게 됐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독재에 맞선 저항, 공동체를 지키려는 노력 등은 지금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뮤지컬 <광주>가 시공을 넘어선 힘입니다.

    [애비게일 최 아리에더/배우]
    "자유를 위해 싸우는 이란의 여성들과 정권에 저항 중인 홍콩 시민들에게 희망의 끈을 놓치지 말고 계속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아시아판 레미제라블'로 평가받는 뮤지컬 <광주>가 저항과 연대·나눔이라는 '광주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K 뮤지컬 세계화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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