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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압수수색에 "민주주의 퇴행" "정당한 법 집행"

당사 압수수색에 "민주주의 퇴행" "정당한 법 집행"
입력 2022-10-25 06:06 | 수정 2022-10-2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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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선 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민주당 중앙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주 1차 수색이 불발된 지 닷새만입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십여 명의 검사와 수사관들이 차에서 내려 입구쪽으로 걸어갑니다.

    닫힌 출입문 밖에서 대치하다, 출근하던 당직자가 문을 연 사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들은 바로 8층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로 가서 변호인 입회를 기다리다 오후 2시 넘어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영장도 제대로 제시하지 않았고, 김용 부원장의 개인 컴퓨터에서 범죄와 무관한 문서 4개만 가져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당사를 찾아 "국정감사 중에 야당의 당사 참탈이라는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울먹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압수수색에 반발해 오전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고, 수사의 공정성이 사라진만큼 대장동 특검과 함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도 수용하라고 쵹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있었다며, 정당한 법집행을 막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도 수용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누차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의 국면을 모면해 보려는 물타기 꼼수에 불과하다,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라는 일관된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또 이재명 당대표를 겨냥해 김용 부원장이 구속되고, 유동규 씨를 통해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살리기 국감쇼'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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