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카카오 먹통 사태'에 책임이 있는 SK와 카카오, 네이버 기업 오너들이 국감장에 나와 일제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초유의 사태에 여야 할 것 없이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카카오는 수천만 명이 이용하는 무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보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초 불출석 의사를 전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어제 저녁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 회장은 '카카오 먹통 사태'를 촉발한 화재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사과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정전사태와 관련된 많은 책임을 많이 느낍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카카오와 네이버, 양대 플랫폼 창업주도 나란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범수/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이 자리를 빌려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해진/네이버 글로벌투자 책임자]
"더이상 이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드리겠습니다."
이들은 보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3사 최고경영자의 대면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의원들은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피해 보상 대책을 집중 추궁했고,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김범수 증인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좀 한 번쯤 생각해 주셔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카카오는 현금을 포함한 일괄 보상 지급도 검토하겠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박완주/무소속 의원]
"무료 서비스도 이용자가 실제 당한 피해 보상이 있다면 검토하겠다, 유효한가요?"
[김범수 카카오/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네 검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의 경우 보상 규모를 약 40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4만 5천 건의 피해가 접수됐다며 다음 달 1일까지 피해 사례를 취합한 뒤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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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지인
고개 숙인 총수들‥"무료서비스도 보상 검토"
고개 숙인 총수들‥"무료서비스도 보상 검토"
입력
2022-10-25 06:10
|
수정 2022-10-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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