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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 형제라 불렸는데‥사람이 무섭다"

"배신감, 형제라 불렸는데‥사람이 무섭다"
입력 2022-10-25 07:36 | 수정 2022-10-2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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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장동 사건 재판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최근 석방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재판 후에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방 이후 두 번째로 법정에 출석한 유동규 전 본부장은 다시 입을 닫았습니다.

    [유동규/전 본부장]
    "<대선 자금 이재명 대표 직접 지시가 있었던 건가요?> ......"

    점심 식사를 위해 법정을 나설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말 사이 자택까지 찾아온 취재진에게, 이재명 대표가 김문기를 모를 리 없다며 "자신과 셋이 호주에서 같이 골프 치고 카트까지 타고 다녔다"고 말하는가 하면, "양파를 까다 보면 속이 나오지 않겠냐", "10년간 쌓인 것이 너무 많다, 천천히 말려 죽이겠다" 토로했다가 180도 달라진 겁니다.

    유 전 본부장은 재판을 마친 뒤 결국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유동규/전 본부장]
    "배신감일 수도 있는데. 제가 좀 착각했다, 형제들이라고 불렸던 그런 사람들의 생각이나 내용들이‥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상당히 다르구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몰랐을 리 없다"고 한 주말 인터뷰 내용은 대선자금 얘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유동규/전 본부장]
    "<대선자금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 직접 지시 있었는지…> 그 사안은 아닙니다. 다른 사안에 대해서‥ 말씀드린거고요."

    유 전 본부장은 재판 도중 쉬는 시간에 잠시 만난 MBC 기자 등 취재진에게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유동규/전 본부장]
    "세상에 무서운 건 아무 것도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걸‥마음이 평화로워요. 조사도 다 그렇게 임할거고‥"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수사가 시작되자 김용 부원장이 병원에 입원하라고 시켰다"고 밝혔고, 필요할 경우 이런 내용과 입장들을 변호인을 통해 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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