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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야당 불참‥"반협치 폭주" vs "입법 독재"

초유의 야당 불참‥"반협치 폭주" vs "입법 독재"
입력 2022-10-26 06:08 | 수정 2022-10-2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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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은 '국회무시, 야당탄압에 강력히 항의하겠다'며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제1야당이 전면 불참한 건 헌정사상 처음인데,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의 책무를 포기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설 국회 본청 현관 앞에 민주당 의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집결했습니다.

    "민생외면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국회에 도착한 윤 대통령이 의장단 환담을 위해 이동하는 동안 침묵시위로 맞섰는데 이내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경호원들 비키세요. 사과하고 가세요, 사과하고‥"

    본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방해하느니, 전면 불참으로 더 엄중하게 항의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2004년 참여정부 때 한나라당이 시정연설이 시작되자 집단퇴장한 적은 있지만, 제1야당 전면 불참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연설 전후 맞은편 회의장에서 의원 총회를 이어간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성토를 쏟아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와 여당이 이런 방식으로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국회를 무시하는 비속어 발언에 대한 사과는 커녕, 검찰을 앞세운 반협치 폭주만 내세우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 불참은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보이콧 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새 나라 살림살이에 대한 대국민 보고를 이런 식으로 걷어차 버린 다수 의석의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역사적인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통령실도 매우 유감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고, 한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재명 하나 지키고 이재명 하나 눈치보는 당이 돼버렸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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