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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공방 가열‥"법적 책임" vs "제보 확인"

'술자리' 공방 가열‥"법적 책임" vs "제보 확인"
입력 2022-10-26 06:14 | 수정 2022-10-2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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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동훈 법무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의혹 제기를 놓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한 장관과 여당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반발했고, 김 의원은 제보를 받아 진위를 물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제 법사위 국정감사장.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동훈 법무장관에게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술집에서 김앤장 변호사들을 만난 적 있냐고 물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보 내용에 따르면 김앤장 변호사 서른 명 가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이 청담동에 바에 합류를 했습니다. 기억나십니까."

    한동훈 장관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저는 다 걸게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법무부 장관직 포함해가지고 제가 뭘 앞으로 어떤 지위, 공직이라든가 다 걸겠습니다. 의원님 뭐 거시겠습니까. 거시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국감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내용으로 장관을 모욕했다며,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기로 했고, 한 장관은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숨어서 국정감사는 물론 우리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킨 사례로 길이길이 남을 것입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거짓말 해도 그냥 넘어가주고 책임을 안 지니까 자기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이러는 것 같습니다만 이번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지만, 일부 의원들은 그 정도 질문도 못 하냐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뉴스 외전')]
    "국정감사의 자리에서 당연히 이런 사실이 어떻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 당사자에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사실이라면 거기에 입각해서 본인이 당당하게 해명하면 돼요."

    논란이 커지자 김의겸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술자리에 대한 목격담과 자리를 주선했다고 지목된 인물이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이 있었고, 사실이라면 엄청난 국기문란에 해당해 확인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걸 확인하라고 국정감사가 있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한 장관이 대뜸 장관직을 걸며 국감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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