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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 걸려 빨려 들어가"‥번지는 'SPC 불매'

"오른팔 걸려 빨려 들어가"‥번지는 'SPC 불매'
입력 2022-10-26 06:24 | 수정 2022-10-2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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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평택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끼임사고 당시, 숨진 노동자의 오른팔이 기계의 회전날개에 걸리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SPC 불매운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가맹점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샌드위치에 들어갈 소스를 섞는 작업을 하다 교반기에 빨려 들어가 숨졌던 20대 노동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한 결과 오른팔이 골절돼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취재팀과 만난 피해자 어머니도 딸의 팔이 부러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입관 당시) 얼굴에도 긁힌 자국, 흉터들이 있고, 팔 부러지고.."

    'SPL 산재사망사고 대책회의' 측은 "숨진 노동자의 오른팔이 교반기의 회전날개에 걸리면서, 몸이 빨려 들어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권영국 /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대표]
    "회전 날개가 이렇게 돌아갑니다. 손이 걸리면 당기게 돼 있죠. 사람이 뒤로 들립니다. 그래서 앞으로 그대로 빠진 게 아니고, 뒤로 들리면서 아마 뒤쪽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이.."

    오른팔이 기계에 걸린 이유로는 '시간에 쫓겨 기계에 손을 넣어서 소스를 섞었거나', '밤샘근무로 집중력이 떨어져 균형을 잃고 손을 헛짚었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SPC 계열 사업장에서 산재사고가 잇따르는데다, 장례식장에서의 합의 시도 등 대응까지 공분을 사면서 불매운동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SPC의 부실한 수습에 가맹점주들의 피해까지 커지고 있는 건데, 일부 점주들은 반품 가능한 품목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계열사 매장 뿐 아니라 편의점에 납품되는 SPC 제품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편의점 점주]
    "빵을 한동안 안 사갔어요. 빵 폐기를 좀 시켰어요. 10개 들여놓으면 4개 정도는 폐기…"

    한편 경찰은 성남의 샤니 공장에서 노동자의 손가락이 잘린 사고와 관련해, 관리책임자 등 2명을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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