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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최측근' 돌연 사직‥"원장과 인사 갈등"

'대통령 최측근' 돌연 사직‥"원장과 인사 갈등"
입력 2022-10-27 06:03 | 수정 2022-10-2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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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검찰 출신 조상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취임 4개월 만에 돌연 사직했습니다.

    ◀ 앵커 ▶

    MBC 취재결과 김규현 국정원장과 인사 문제를 놓고 갈등이 컸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이 어제자로 면직처리 됐습니다.

    지난 25일 국정원장이 아닌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윤건영/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상준 기조실장이 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대통령실에 의사 표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조 전 실장은 2006년 대검찰청에서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 수사를 하며 윤 대통령과 연을 맺어 김건희 여사 사건 변호를 할 만큼 측근으로 꼽힙니다.

    그런 조 전 실장이 국정원장을 뛰어넘어 면직 처리되자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지원/전 국정원장]
    "어떻게 기조실장이 국정원장을 패스하고 대통령실에서 사표를 내요? 그러면 대통령실에서도 사표가 들어왔으면 원장에게 하문을 해야, 물어봐야 될 것 아니에요."

    사직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는데 MBC 취재결과 인사 문제를 두고 조 전 실장이 김규현 국정원장에 강하게 반발한 게 원인이 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인사 갈등은 대통령실에도 전달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임기 초 국정원장을 교체하는 게 부담스러운 점을 고려해 대통령실이 "김 원장에 맞추라"는 쪽으로 조 전 실장을 설득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장과 국정원 2인자 사이 갈등에서, 대통령실이 국정원장에 힘을 싣는 쪽으로 수렴되자 결국, 조 전 실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는 겁니다.

    후임 국정원 기조실장에는 역시 검찰출신인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유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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