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핵 훈련을 실시하고 미사일 발사장면까지 공개했습니다.
매년 반복된 훈련이라고는 하지만 러시아가 최근 잇따라 우크라이나의 '더티 밤', 즉 방사능 물질을 넣은 폭탄 사용을 언급하고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북부의 미사일 발사장.
대륙간탄도미사일 '야르스'가 불꽃을 내뿜으며 발사됩니다.
바랜츠해에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이 솟구칩니다.
러시아가 전략핵무기 사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한 핵 전쟁 훈련 공개 장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 상황실에서 영상으로 참관하고, 군 총참모장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이번 작전은 적의 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전략 핵 무력의 대규모 핵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러시아가 핵 훈련을 한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19일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매년 해 온 훈련이라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핵 억지 훈련을 하고 있는데다
러시아가 잇따라 우크라이나의 '더티 밤' 사용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더티 밤'은 방사능 물질을 재래식 포탄에 담아 터뜨리는 무기로 핵물질이 폭발 지역을 오염시켜 '더러운 폭탄'으로 불립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모두가 침묵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도발을 위한 이른바 '더티밤' 사용 계획이 있다."
우크라이나와 나토는 이에 대해 "전쟁을 키우기 위한 거짓 구실에 불과하다"며 "러시아의 '더티 밤' 주장은 황당하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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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명아
러시아, 푸틴 참관 '핵 훈련'‥ICBM 발사장면 공개
러시아, 푸틴 참관 '핵 훈련'‥ICBM 발사장면 공개
입력
2022-10-2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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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2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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