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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기지금리 7% 돌파‥20여 년 만에 최고

미국 모기지금리 7% 돌파‥20여 년 만에 최고
입력 2022-10-27 06:12 | 수정 2022-10-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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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금리의 여파로 미국 주택담보대출,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7%를 넘어섰습니다.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인데, 미국 주택시장의 냉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모기지은행협회가 집계한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7%를 넘었습니다.

    지난 한주 사이 0.22% 포인트 상승하면서, 7.1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자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7%를 넘어선 겁니다.

    반면, 모기지 신청 건수를 나타내는 지수는 1.7% 하락했습니다.

    모기지 신청은 1997년 이후 가장 둔화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유지한 결과입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동안, 모기지 금리는 올해 초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금리 변화에 가장 민감한 부문 중 하나인 주택 시장도 더욱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한 달 전보다 1.3% 하락했습니다.

    2009년 3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최근 집값이 워낙 치솟은 탓에 1년 전에 비해 10%대의 상승률은 유지됐지만, 전국적으로 상승폭 자체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또다른 신호도 감지됐습니다.

    2년물 미국 국채 금리에 이어, 3개월물마저 장기 국채인 10년물 금리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가 이르면 6개월 뒤부터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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