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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소송 "예단할 수 없어‥핵심 기술 자립"

원전 소송 "예단할 수 없어‥핵심 기술 자립"
입력 2022-10-27 06:15 | 수정 2022-10-2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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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원전 업체인 웨스팅하우스가 한국형 원자로 수출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정부가 원전 수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단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신 웨스팅하우스가 문제 삼은 기술은 이미 한국이 독자 기술로 자립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국제원자력기구 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번 소송이 앞으로 한국형 원전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재로선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한국수력원자력 측이 독자 기술을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이번 소송을 끝까지 이어갈 수도 있고 웨스팅하우스측과 절충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이게 우리의 독자적인 기술이라고 하는 것을 지난하게 인정을 받으면서 갈지 아니면 그냥 빨리 해결하자고 해서 서로 기업들로 해서 협상을 해서 갈지"

    미국 원전 업체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자로 APR-1400에 들어가는 3대 핵심 기술이 자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한수원이 해외에 수출하려면 미국 법령에 따라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지난 21일 소송을 냈습니다.

    오 차관은 2009년 한국형 원전을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할 때에는 웨스팅하우스와 공동 참여했지만 이후 한국이 핵심 기술을 자립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한수원은) 독자적으로 개발을 한 기술을 가지고 가는 거다라고 하는 입장이고 그런데 웨스팅하우스 입장에서는 여전히 그게 원래 자기들의 기술(이라고)"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원전 수출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폴란드나 체코 역시 이번 소송에 관심이 클 거라면서 아직 이들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만큼 원전 수주에 실패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 차관은 기본적으로 기업들 사이 법적 분쟁이긴 하지만 워낙 중요한 문제라서 정부 차원에서도 발빠르게 대응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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