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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무기 제공하면 한러 관계 파탄"‥푸틴 경고

"우크라 무기 제공하면 한러 관계 파탄"‥푸틴 경고
입력 2022-10-28 06:11 | 수정 2022-10-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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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놓고 한국을 콕집어 직접 경고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남재현 기잡니다.

    ◀ 리포트 ▶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

    현지시간 27일, 전문가들과 우크라이나 상황과 국제 정세를 논하던 자리였습니다.

    러시아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운을 뗀 푸틴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날선 발언을 합니다.

    [블라드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제공을 하면 한국과 러시아 관계는 파괴될 것입니다"

    북한이 미국과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합의에 거의 도달했는데 미국이 입장을 바꾸고 북한에 제재를 가했다며 비판한 뒤 한국을 거론한 겁니다.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협력을 재개한다면 어떨 것 같냐며 반문하기도 합니다.

    [블라드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만약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적 협력관계를 재개한다면 한국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과연 행복할까요"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방탄 헬멧과 천막 같은 군수 물자와 의료물자를 인도적 차원에서 제공했지만

    살상 무기지원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온 상황이어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거듭 대화의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미국이 신호를 주기만 하면 문제가 쉽게 풀릴 수 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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