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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공기업도 '자금난'‥번지는 '돈맥경화'

지자체·공기업도 '자금난'‥번지는 '돈맥경화'
입력 2022-10-28 06:19 | 수정 2022-10-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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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 레고랜드에서 시작된 자금 경색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로 빠르게 퍼져가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물론 공기업 그리고 우량기업들도 돈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개발 현장.

    지난 24일 인천도시공사가 이 사업을 위해 발행했던 채권 가운데 8백억원 어치를, 다시 시장에 내놨습니다.

    만기가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2백억원 어치를 못 팔았습니다.

    [인천도시공사 담당자]
    "10월 14일 이후에 본격적으로 한전이 유찰되고 부산교통공사도 계속 유찰되고‥그러면서 '아. 이제 시장이 바뀌었구나.'"

    안 그래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자체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올해 안에 1천3백억원의 빚을 갚고, 당분간 채권 발행도 안 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 담당자]
    "지금 안 그래도 기준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채권을 추가로 발행을 하는 건 어렵다라는 생각은 미리 갖고는 있었어요."

    지자체뿐만 아니라 공기업이나 우량기업들도 돈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고신용등급을 가진 한국전력은 최근 4천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는데 절반이 안 팔렸고, 인천공항공사, 가스공사도 다 못팔았습니다.

    LG유플러스도 최근 회사채 1천500억 원을 다 못 팔았습니다.

    창사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안 그래도 금리 때문에 채권 시장이 얼어붙은데다, 레고랜드 사태가 기름을 부으면서, 기업들은 당장 돈 구할 곳이 막혔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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