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고 당시 이태원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좁은 골목에서 이리 저리 밀리던 사람들이 넘어져 겹겹이 쌓이면서 곳곳에서 비명과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도처럼 밀려드는 인파로 꽉 들어찬 골목에서 이리저리 떠밀리는 사람들.
"밀지 마세요!!!" "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오고...
우르르 앞으로 넘어진 사람들이 겹겹이 쌓였습니다.
그야말로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
엄청난 압력에, 맨 아래 깔린 사람은 물론 중간쪽에 있는 사람들까지 의식이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구조대원과 경찰, 시민들이 맨 아래 깔린 사람들의 팔을 힘껏 잡아 당겨보지만,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아 어떡해...사람 안 빠져!!!"
길바닥에서, 거리 곳곳에서 심폐소생술이 이뤄졌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그 사이로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급한 마음에 너나 할 것 없이 쓰러진 사람들을 들쳐 안고 뜁니다.
"비키세요 비키세요!"
인파를 뚫고 현장에 가까스로 도착한 구급차는 응급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내달렸습니다.
거리를 꽉 채운 음악소리에 비명과 울음, 구급차 사이렌 소리 등이 뒤섞인 이태원의 밤은 그야말로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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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임소정
"살려주세요‥밀지마세요" 곳곳서 비명
"살려주세요‥밀지마세요" 곳곳서 비명
입력
2022-10-30 07:15
|
수정 2022-10-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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