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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바닥서 심폐소생‥시민들도 손 보태

도로 바닥서 심폐소생‥시민들도 손 보태
입력 2022-10-30 07:17 | 수정 2022-10-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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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편 어젯밤 이태원 사고 현장에선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습니다.

    사상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응급조치 인력이 부족해지자, 현장을 방문했던 의료 인력들도 손을 보탰습니다.

    당시 다급했던 상황을 정상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흰색 셔츠를 입은 남성이 쓰러져있는 피해자의 가슴을 쉴새 없이 압박하고, 다른 시민들도 번갈아 계속해서 심폐소생술에 나섭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수백명이 깔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직접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사상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들을 모두 치료하고 이송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박진수/목격자]
    "들것에 실려나오고 업혀나오고 안고 나오고 그런 사람들이 너무많아지고 도로변에 사람들을 눕혀놓다 보니까 구급대원들이 CPR하는 인원들이 부족하더라고요."

    피해자들이 도로에 쓰러져있는데도 인력이 모자라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

    사고가 난 지역 일대에 몰린 인파로, 구급차 등 의료 장비도 빠르게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안수현/간호사]
    "30분 정도 있다가 보니까 구급차들이 조금 많이 들어오긴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세동기도 조금 들어오는데, 제세동기를 이미 쓸 수 없는 상황인 분들이 되게 많았었고‥"

    결국, 의사와 간호사 등 현장에 있던 의료진들과 다른 시민들도 다급하게 손을 보탰습니다.

    [안수현/간호사]
    "한 명당 여섯명, 다섯명 정도 붙어서 일단은 CPR이 진행되고 있던 상황이었거든요. 모두가 다 손을 바꿔가면서 CPR을 치고 있었고‥"

    또, 인파가 몰려 부상자들의 병원 이송이 늦어지면서, 주변 상점 관계자들도 부상자 이송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이태원 일대를 수색해 추가 실종자 여부와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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