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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명 인파 예상됐는데‥대비책 있었나?

수십만명 인파 예상됐는데‥대비책 있었나?
입력 2022-10-30 07:50 | 수정 2022-10-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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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사고가 발생하자 즉각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한 경찰은,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3년 만의 '노 마스크' 할로윈, 수십만 명의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압사 사고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이 충분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홍신영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경찰청은 오늘 새벽 1시쯤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경찰은 동원 가능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사상자 신원을 파악하고 피해자인 유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방자치단체나 행사 주최 측의 안전조치 책임 여부를 확인해 위법 소지가 있으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당시 마약 관련 단속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던 경찰관들은 사고 직후 현장 수습에 투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두고 관할서인 서울 용산경찰서를 중심으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태원을 찾을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당시 경찰은 불법 촬영이나 강제추행, 절도 등의 범죄 가능성에 대비해 200명 이상의 경찰력을 이태원 거리 곳곳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클럽과 유흥주점 등을 중심으로, 최근 늘고 있는 마약범죄 관련 단속도 강화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다만 핼러윈을 앞두고 경찰이 발표한 대비책 가운데, 압사 사고 가능성과 관련된 내용은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실상 축제 마지막날이던 어젯밤 엄청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자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경찰은 우종수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경찰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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