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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회피' 질타에 "선동적"‥뒤늦게 "유감"

'책임 회피' 질타에 "선동적"‥뒤늦게 "유감"
입력 2022-11-01 06:17 | 수정 2022-11-0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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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 회피성 발언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이 장관은 '선동적인 주장'이라며 일축하다가 뒤늦게 유감을 표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상민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경찰력 대비가 미흡했다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이나 소방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고요."

    예년보다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던 게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고 주무 장관으로서 책임을 피하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 장관은 정치적인 비판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이나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취지입니다."

    하지만 정작 경찰에서는 다소 다른 평가가 나왔습니다.

    투입한 경찰력이 모자랐던 건 아니라면서도, 이번처럼 주최 측이 없는 행사에 대한 대비 지침이 없었던 건 사실이라고 털어놓은 겁니다.

    [오승진/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과장]
    "현재 주최 측이 없는, 다중 운집이 예상되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대비 매뉴얼이 별도로 있는 것은 없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경찰청 홍기현 경비국장도 "상당한 인원이 모일 것은 예견했지만,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거라고는 예견하지 못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최 측이 없는 다중인파 사건에 대응하는 경찰의 매뉴얼이 없다"며 "이번 사고는 그런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틀째 논란이 계속되자 이상민 장관은 "국민들께서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을 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고 수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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