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가 다시 우크라이나의 주요도시에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수도 키이우는 곳곳에서 물과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핵공격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영국은 푸틴 대통령에게 핵무기 사용에 대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폐허가 된 마을.
주인 잃은 자동차는 거리에 멈춰섰고 폭격으로 건물 한 면은 부서져 내렸습니다.
미처 피난하지 못한 주민들은 긴급 구호물자를 받기 위해 줄을 섭니다.
[라이사/드로비셰브 주민]
"우리는 가지고 떠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기서 몇 년을 살았고, 여기서 태어났는데, 어디로 가야 할까요? 어디로 떠날 돈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주요도시에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수도 키이우 지역의 80%에서 물 공급이 끊겼고,
주요 도시 곳곳에선 정전이 일어나 일부 지역은 휴대전화도 먹통이 됐습니다.
제2 도시인 하르키우에서도 두차례의 미사일 공습으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러시아의 공습 목표는 주로 에너지 기반시설에 집중됐는데,
지난달 8일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습 뿐 아니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자, 영국이 강력한 경고에 나섰습니다.
[제임스 클리버리/영국 외무장관]
"핵무기의 존재는 이 분쟁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러시아에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클리버리 장관은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결합한 이른바 '더티밤'을 우크라이나가 만들고 있다는 주장한 데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말하며, 어느 나라도 핵사용의 언급이 없고 러시아에 위협을 주지 않고 있는 만큼 핵 사용은 절대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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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재홍
우크라에 또 대규모 공습‥키이우 80% 단수
우크라에 또 대규모 공습‥키이우 80% 단수
입력
2022-11-0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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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1-0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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