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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심심한 사과"‥"국회가 들러리냐" 비판

이상민 "심심한 사과"‥"국회가 들러리냐" 비판
입력 2022-11-02 06:14 | 수정 2022-11-0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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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에 나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주무 장관으로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사 사흘만에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사과라는 표현대신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진 현안보고는 정부를 상대로 질문하지 않고 보고만 받기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사전에 합의했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저 추모만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에 도대체 왜 국회가 행정안전위원회가 들러리를 서야 합니까"

    실제로 장관과 경찰청장 보고내용이 기존 언론 브리핑 내용과 비슷하자, 질타가 터져나왔습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지금 나오는 내용 중에 모르는 게 뭐가 있습니까. 다 알아요. 언론에 나오는 내용들을 다 총망라해서 보고한 것인데"

    민주당은 현안보고 뒤 법적 책임을 물을 사람은 묻고, 사퇴해야할 사람은 사퇴해야한다면서 이 장관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장의 야당의 책임론 공세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이상민 장관 발언 파문을 당이 계속 적극 방어하기는 곤란하다는 기류입니다.

    여야는 행안부를 상대로 다음주 의원 질의가 포함된 현안 질의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알맹이' 없는 현안보고에 국회가 장관 사과회견 자리만 만들어 준 셈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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