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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끔찍한 대가 치를 것"‥미국 "동맹 방어 훈련"

북한 "끔찍한 대가 치를 것"‥미국 "동맹 방어 훈련"
입력 2022-11-02 06:22 | 수정 2022-11-0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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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미 양국이 실시 중인 연합훈련을 두고 북한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군부 핵심 인사의 담화문이 오늘 새벽 이례적으로 공개됐는데, "한미가 무력 사용을 시도하면 끔찍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군부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과 미국이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부위원장은 오늘 새벽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담화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수한 수단들이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는 한미 양국이 북한을 향해 무력 사용을 시도할 경우 '핵 무력'을 동원할 수 있다며 위협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부위원장은 "지금의 상황에서 이것을 단지 위협성 경고로 받아들인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군부 핵심 인물이 심야 시간에 공개 담화문을 낸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미 양국이 그제부터 시작한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거론하며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군사훈련"이라고도 비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F-35B 스텔스기 등 한미 군용기 240여 대와 장병 수천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담화가 나온 뒤 미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동맹 방어 목적이며, 오랫동안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또 핵심 전략무기인 핵추진 잠수함 '키 웨스트'가 그제 부산항에 도착하며 한반도로 전개됐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크게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은밀성이 중요한 핵잠수함의 기동을 이례적으로 노출한 것은 북한을 향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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