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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0.75%p 인상' 유력‥"속도조절론, 희망고문"

내일 '0.75%p 인상' 유력‥"속도조절론, 희망고문"
입력 2022-11-02 06:24 | 수정 2022-11-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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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 새벽 미국이 금리 인상폭을 발표합니다.

    사상 초유의 네 번 연속 0.75% 포인트 인상이 유력한 분위기인데요.

    시장은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하겠다는 신호를 보낼지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희망 고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핼러윈 거리행진.

    화려한 의상 속에서 인플레이션 현황판이 눈에 띱니다.

    커다란 종이 널빤지에 생수와 세제 등 생필품 가격을 써붙여놓고 극심한 고물가를 통렬하게 꼬집은 겁니다.

    [거리행진 참가자]
    "최근 뉴스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의상을 준비했다고 생각해요. 이 가격 좀 보십시오. 세정제 가격을 보세요. 한 달 동안 화장실 청소를 못했어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 1일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 돌입했습니다.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이 유력한 분위기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0.75% 포인트 가능성이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초유의 조치가 필요할 정도로 물가 비상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9월 미국 기업의 구인 건수가 1천 70만 건으로 전문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도 연준이 긴축의 날을 더 벼리게 하는 요인입니다.

    그동안 큰 폭의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곧장 침체의 늪에 빠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벌써 올해 마지막인 다음달 회의에 가 있습니다.

    연준이 내일 기준금리를 3.75에서 4%로 올린 뒤 고금리와 연동된 '킹달러'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속도 조절 신호를 보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기 전에 잘못된 신호를 주면 안 된다는 연준의 방침이 확고하기 때문에 금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희망 고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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